2026년 11~12월 클래식 내한 공연은 임윤찬이 협연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사이먼 래틀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쿠렌치스의 유토피아 오케스트라, 김봄소리와 함께 오는 BBC 필하모닉 등이 있습니다. 2026년 10월 28일 기준으로 공식 출처 두 곳에서 확인한 10개 공연을 날짜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일정·출연은 주최 측 사정으로 바뀔 수 있으니 예매 전 공식 페이지를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좌석과 할인에 따라 달라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습니다.
📅 2026년 11~12월 내한 공연 일정표
| 날짜 | 공연 | 장소 | 출연 | 주요 곡목 |
|---|---|---|---|---|
| 11/1(일) | 비킹구르 올라프손 리사이틀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올라프손(피아노) | 바흐 파르티타 6번, 베토벤 소나타 27·30번, 슈베르트 소나타 D566 |
| 11/5(목)~9(월)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아트센터인천(5일), 예술의전당(6~8일), 롯데콘서트홀(9일) | 마린 알솝(지휘), 임윤찬(피아노)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바버 교향곡 1번, 불새 모음곡(7일은 바버·불새 대신 돈 후안·대학 축전 서곡) |
| 11/12(목)·13(금)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사이먼 래틀(지휘), 13일 루시 크로·캐런 카길, 국립합창단·서울모테트합창단 | 12일 슈베르트 교향곡 9번·봄의 제전 / 13일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
| 11/17(화)·18(수) | 테오도르 쿠렌치스 & 유토피아 오케스트라 | 롯데콘서트홀 | 17일 다니엘 로자코비치(바이올린), 18일 알렉산더 멜니코프(피아노) | 17일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봄의 제전 / 18일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말러 교향곡 1번 |
| 11/17(화)·18(수) | 레 벙 프랑세 | 세종예술의전당(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8일) | 에마뉘엘 파위, 프랑수아 를뢰, 폴 메이어,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질베르 오댕, 에릭 르 사쥬 | 라이네케 삼중주, 마르티누·풀랑크 육중주, 마냐르 오중주 |
| 11/20(금)~24(화) | 만토바 체임버 오케스트라(발표 기준, 변동 가능) | 용산아트홀(20일), 부천아트센터(21일, 보도 기준), 대구콘서트하우스(24일) | 20일 테너 임형주, 21·24일 바이올린 임현재 | 공식 곡목 미확인 |
| 11/21(토)·22(일) | 아르헤리치 & 뒤투아 | 롯데콘서트홀 | 샤를 뒤투아(지휘),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KBS교향악단 | 파야 삼각모자 2모음곡,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
| 12/4(금) |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리사이틀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캉토로프(피아노) | 바흐-리스트 '울며, 탄식하며' 변주곡, 메트너 소나타 1번, 베토벤 소나타 32번 |
| 12/12(토)·15(화)·16(수) | BBC 필하모닉 | 예술의전당(12일), 부산 낙동아트센터(15일), 대구콘서트하우스(16일) | 욘 스토르고르스(지휘), 김봄소리(바이올린) | 파니 멘델스존 서곡 C장조,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7번 |
| 12/20(일)·22(화) | 니콜라이 루간스키 리사이틀 | 통영국제음악당(20일), 롯데콘서트홀(22일) | 루간스키(피아노) | 슈만 환상소곡집 Op.111·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 뱃노래·즉흥곡·스케르초 4번(서울 공연 기준) |
곡목은 각 공연장·예매처 공지 기준이며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돼 있습니다. 국내 악단 정기공연과 연말 합창·호두까기·메시아는 이 표에서 뺐습니다.
이 글의 순서
11월 내한 오케스트라는 어디가 오나요?
2026년 11월에는 미국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독일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여러 나라 악단의 연주자로 꾸린 유토피아 오케스트라가 차례로 옵니다. 이탈리아의 만토바 체임버 오케스트라도 11월 투어가 발표됐습니다.
교향악단 공연만 놓고 보면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세 악단이 이어 붙듯 무대에 섭니다. 연주자 이름으로 보면 임윤찬, 사이먼 래틀, 테오도르 쿠렌치스가 이 시기의 중심입니다.
국내 악단 공연이지만 해외 거장이 협연하는 무대도 하나 있습니다. 11월 21~22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샤를 뒤투아가 KBS교향악단과 함께 섭니다.
이 목록을 고른 기준
이 글은 해외 오케스트라의 내한, 해외 연주자의 리사이틀, 해외 연주자의 협연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공연장 공식 페이지, 공식 예매처, 주요 언론 기사 가운데 두 곳 이상에서 날짜·장소·출연을 확인한 공연만 넣었습니다.
10월에 이미 끝난 빈 필하모닉·헬싱키 필하모닉 공연은 뺐습니다. 12월 내한이 언급된 폴란드 NFM 브로츠와프 필하모닉은 날짜와 장소를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해 목록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국내 악단의 연말 합창 교향곡, 호두까기 인형, 메시아 공연은 연말 클래식 공연 2026 – 합창·호두까기·메시아 예매 시기 총정리에 따로 모아 두었습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임윤찬 – 라흐마니노프 3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11월 5일 인천부터 9일 서울까지 5일 연속 공연하고, 임윤찬이 다섯 번 모두 협연합니다. 지휘는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결선에서 임윤찬과 같은 곡을 함께한 마린 알솝입니다.
원래 오케스트라 단독이던 11월 7일 공연에도 임윤찬이 추가로 서게 됐습니다(한국경제·예술의전당 공지). 이날은 바버와 「불새」가 빠지고 라흐마니노프 3번에 R. 슈트라우스 「돈 후안」, 브람스 「대학 축전 서곡」이 함께 연주됩니다.
나머지 날은 라흐마니노프 3번, 바버 교향곡 1번,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1919년판)입니다. 7일 공연 예매자에게는 프로그램 변경에 따른 수수료 없는 환불이 안내돼 있습니다.
닷새 연속 협연을 두고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임윤찬은 10월 26일 SNS에서 자신의 상태를 고려해 지휘자·오케스트라와 함께 정한 일이며 충분히 쉬면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0월 28일 현재 공연 일정이 바뀌었다는 공지는 없습니다.
🎹 날짜별 정리
- 11/5(목) 19:30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 11/6(금) 19:30 예술의전당 – 공식 페이지에 '전석 초대, 일반 판매 없음'으로 안내
- 11/7(토) 17:00 예술의전당 – 돈 후안·대학 축전 서곡이 들어간 변경 프로그램
- 11/8(일) 17: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11/9(월) 20:00 롯데콘서트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감상 포인트
3번은 라흐마니노프가 1909년 미국 순회 연주를 위해 쓴 곡으로, 연주 시간은 대략 40분입니다.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손꼽히게 어려운 곡이라 콩쿠르 결선에서 자주 선택됩니다.
1악장은 오케스트라의 짧은 반주 위로 피아노가 옥타브 간격의 소박한 선율을 한 줄로 부르며 시작합니다. 화려한 곡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첫 소리가 아주 담백하다는 점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1악장 후반 카덴차에는 두 가지 판본이 있습니다. 화음이 두껍게 쌓이는 큰 판본(오시아)과 가볍게 달리는 판본 중 무엇을 고르는지가 피아니스트마다 다릅니다.
3악장 끝으로 갈수록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같은 주제를 크게 부풀리며 마무리합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생전에 이 곡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녹음하기도 해서, 이 악단과 곡의 인연이 깊습니다.
함께 연주되는 곡
바버 교향곡 1번은 1936년 로마에서 초연된 단악장 교향곡으로, 20분 남짓 안에 네 부분의 성격이 이어집니다. 「불새」 모음곡은 지옥의 춤 뒤 자장가가 이어지고, 호른 선율로 피날레가 열립니다.
예습 검색어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임윤찬 2022'입니다. 임윤찬의 앨범과 그간의 이력은 임윤찬 프로필·앨범·2026 공연 일정 총정리에 정리했습니다.
사이먼 래틀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 부활과 봄의 제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11월 12~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이틀간 다른 프로그램을 연주합니다. 지휘는 2023년부터 이 악단의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는 사이먼 래틀입니다.
예술의전당 공식 페이지에 따르면 12일은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와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13일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입니다. 두 공연 모두 19시 30분 시작으로 공지돼 있습니다.
13일에는 소프라노 루시 크로, 메조소프라노 캐런 카길과 국립합창단·서울모테트합창단이 함께합니다. 주최는 경향신문과 빈체로입니다.
11월 12일 – 슈베르트 9번과 봄의 제전
슈베르트 9번은 작곡가가 세상을 떠난 뒤 슈만이 악보를 찾아내 1839년 멘델스존 지휘로 초연된 곡입니다. 첫머리 호른 두 대의 느긋한 선율이 곡 전체의 씨앗입니다.
「봄의 제전」은 1913년 파리 초연 때 객석이 소란에 휩싸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첫 바순 독주와 불규칙한 강세로 내리찍는 현악기의 화음을 미리 들어 두면 실연의 충격이 더 또렷합니다. 배경은 봄의 제전 초연 폭동과 스트라빈스키에서 볼 수 있습니다.
11월 13일 –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부활'은 다섯 악장, 대략 80분에 이르는 대곡입니다. 4악장 「원광」은 메조소프라노의 짧은 노래이고, 5악장 후반 합창이 아주 여리게 들어오는 순간이 이 곡의 중심입니다.
5악장에는 무대 밖에서 울리는 금관이 있어 객석 어디서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여 볼 만합니다. 말러의 교향곡 전반은 구스타프 말러 생애와 교향곡에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예습 검색어는 'Mahler Symphony 2 Rattle', 'Schubert Symphony 9 Great'입니다. 래틀은 오래전부터 '부활'을 대표 레퍼토리로 연주해 온 지휘자라, 여러 시기의 녹음을 비교해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쿠렌치스 & 유토피아 오케스트라 첫 내한
그리스 출신 지휘자 테오도르 쿠렌치스는 11월 17~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처음으로 한국 관객을 만납니다. 2020년에 잡혔던 무지카에테르나와의 내한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산됐습니다.
유토피아 오케스트라는 쿠렌치스가 2022년에 만든 악단으로, 고정 단원 없이 프로젝트마다 여러 나라 악단의 수석·독주자를 모읍니다. 템포와 강약을 극단까지 밀어붙이는 해석으로 찬반이 크게 갈리는 지휘자라, 국민일보 기사 제목도 '구원자와 이단아 사이'였습니다.
날짜별 프로그램
17일은 다니엘 로자코비치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봄의 제전」을 연주합니다. 18일은 알렉산더 멜니코프가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하고,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이 이어집니다.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1955년 다비트 오이스트라흐가 초연했습니다. 3악장 파사칼리아가 끝나면 긴 독주 카덴차가 이어져 4악장으로 곧장 넘어가는데, 이 대목이 협연자의 진짜 시험대입니다. 작곡가의 다른 대표곡은 쇼스타코비치 생애와 대표곡에서 이어 읽을 수 있습니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쇼스타코비치가 1957년 아들 막심을 위해 쓴 밝은 곡입니다. 2악장의 느린 선율은 같은 작곡가의 다른 곡과 사뭇 달라, 처음 듣는 분도 쉽게 귀에 담깁니다.
말러 1번 3악장은 돌림노래 '프레르 자크(마르틴 형제)' 선율을 단조로 바꾼 장송 행진곡입니다. 첫머리 콘트라베이스 독주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감상 요령입니다.
롯데콘서트홀은 무대를 객석이 둘러싸는 빈야드형이라 자리에 따라 소리가 크게 다릅니다. 구역별 특징은 롯데콘서트홀 좌석 명당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아르헤리치·뒤투아와 KBS교향악단
11월 21~22일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와 지휘자 샤를 뒤투아가 KBS교향악단과 공연합니다. 롯데콘서트홀 개관 10주년 기획의 마지막 공연이고, 두 사람이 한국에서 함께 서는 것은 처음입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두 사람이 처음 같은 무대에 선 것은 1959년 1월입니다. 프로그램은 파야 「삼각모자」 2모음곡,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입니다.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 감상 포인트
1악장은 채찍 소리 한 번으로 시작해 재즈풍 리듬과 블루스 느낌의 화음이 이어집니다. 1932년 파리에서 초연된 곡으로, 라벨이 미국 여행에서 들은 재즈의 흔적이 묻어 있습니다.
2악장은 피아노가 반주 없이 긴 선율을 2~3분가량 홀로 이어 가는 대목으로 시작합니다. 196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아르헤리치는 이 곡을 여러 차례 녹음해 왔고, 대표 레퍼토리로 꼽힙니다.
2부의 신세계 교향곡은 2악장 잉글리시 호른 선율이 '고잉 홈'으로 알려진 곡입니다. 악장별 감상법은 드보르작 신세계 교향곡 해설에 있습니다.
아르헤리치의 연주는 'Argerich Ravel Concerto in G'로 검색하면 미리 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 공연은 국내 악단이 반주하는 협연 무대라는 점에서 해외 악단 내한과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11월 리사이틀·실내악 – 올라프손, 레 벙 프랑세, 만토바
11월 독주회는 아이슬란드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11월 1일 예술의전당에서 엽니다. 관악 실내악은 레 벙 프랑세가 17일 세종, 18일 서울에서 공연합니다.
비킹구르 올라프손 – E로 묶인 80분
공연은 11월 1일 17시, 휴식 없이 80분입니다. 시작 후에는 입장이 제한되고 곡과 곡 사이 박수는 삼가 달라는 안내가 있으니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좋습니다.
곡목을 보면 다섯 곡이 모두 마장조 또는 마단조입니다. 바흐 평균율 1권 마장조 전주곡으로 문을 열고, 베토벤 27번, 바흐 파르티타 6번, 슈베르트 소나타 D566을 거쳐 베토벤 30번으로 닫습니다.
같은 조성이 다른 시대 작곡가의 손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듣는 구성입니다. 베토벤 30번 마지막 악장은 느린 주제와 여섯 변주로 되어 있어 공연의 끝을 조용히 마무리합니다.
레 벙 프랑세 – 관악 여섯 명의 앙상블
플루트 에마뉘엘 파위, 오보에 프랑수아 를뢰, 클라리넷 폴 메이어, 호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바순 질베르 오댕, 피아노 에릭 르 사쥬가 한 팀입니다. 파위는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플루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지막 곡 풀랑크 육중주는 빠르고 장난스러운 1악장과 서정적인 2악장의 대비가 선명합니다. 관악기 다섯과 피아노가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따라가면 실내악이 처음인 분도 지루할 틈이 적습니다.
만토바 체임버 오케스트라 – 발표 기준
이탈리아 만토바 체임버 오케스트라는 11월에 첫 내한 투어를 합니다. 예매처에는 20일 용산아트홀(테너 임형주 협연), 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바이올린 임현재 협연) 공연이 올라와 있고, 대구 공연은 2026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입니다.
부천아트센터 공연(임현재 협연)은 지역 언론에 11월 21일로 소개됐고, 10월 28일 다시 찾아봤을 때도 부천아트센터 공식 예매 페이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곡목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으니 예매처 상세 페이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2월 내한 공연은 무엇이 있나요?
12월에는 BBC 필하모닉이 김봄소리와 함께 서울·부산·대구를 돌고, 피아니스트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와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리사이틀을 엽니다. 연말 합창 공연과 겹치지 않는 해외 무대만 모았습니다.
BBC 필하모닉 & 김봄소리 – 12월 12·15·16일
BBC 필하모닉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내한합니다. 12일 17시 예술의전당, 15일 부산 낙동아트센터,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순서이며 지휘는 핀란드 출신 욘 스토르고르스입니다.
1부는 파니 멘델스존의 서곡 C장조와 김봄소리가 협연하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입니다. 파니는 펠릭스 멘델스존의 누나로, 이 서곡은 그가 남긴 거의 유일한 관현악곡입니다.
2부는 베토벤 교향곡 7번입니다. 2악장 알레그레토는 1813년 초연 때 박수가 쏟아져 그 자리에서 다시 연주했다고 전해지며, 같은 리듬이 끈질기게 반복되며 쌓이는 과정이 감상 포인트입니다.
차이콥스키 협주곡은 1881년 빈에서 초연됐고, 3악장은 러시아 춤곡풍 리듬이 몰아칩니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김봄소리는 2023년 BBC 프롬스 데뷔 무대에서 브루흐 협주곡으로 이 악단과 먼저 호흡을 맞췄습니다.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 12월 4일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프랑스 피아니스트 캉토로프는 12월 4일 19시 30분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엽니다. 2부 한 곡은 아직 '추후 공개'로 표시돼 있습니다.
1부는 바흐 칸타타 주제에 의한 리스트의 변주곡 「울며, 탄식하며, 근심하며, 두려워하며」와 메트너 소나타 1번입니다. 2부는 쇼팽 전주곡 올림다단조 Op.45를 거쳐 베토벤 마지막 소나타 32번으로 끝납니다.
베토벤 32번은 격렬한 1악장과 고요한 변주곡 2악장, 단 두 악장입니다. 2악장 후반 트릴이 길게 떨리는 구간은 소리가 공중에 떠 있는 듯해 실연에서 특히 인상적인 대목입니다.
니콜라이 루간스키 – 12월 20일 통영, 22일 서울
러시아 피아니스트 루간스키는 12월 20일 15시 통영국제음악당, 22일 19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엽니다. 통영 공연은 통영국제음악재단의 2026년 공연 일정을 마무리하는 무대입니다(뉴시스).
서울 공연 예매처 곡목은 슈만 환상소곡집 Op.111,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 뱃노래, 즉흥곡 세 곡, 스케르초 4번입니다.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1악장에는 당시 빈에서 금지됐던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슬쩍 숨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쇼팽 스케르초 4번은 네 곡 가운데 유일하게 장조로 쓰인 곡입니다. 쇼팽 입문곡과 함께 듣고 싶다면 쇼팽 명곡 BEST 10도 참고가 됩니다.
내한 공연 티켓은 언제 열리나요?
이번 11~12월 내한 공연 대부분은 이미 예매가 열려 있습니다. 공식 공지를 보면 공연 약 3개월 전에 유료회원 선예매, 다음 날 일반 예매 순서로 열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 공식 공지에 나온 예매 시작 예
- 올라프손 – 7월 28일 유료회원, 29일 일반회원(예술의전당)
- 아르헤리치·뒤투아 – 8월 4일 롯데콘서트홀 유료회원, 6일 일반(한국경제)
- BBC 필하모닉 서울 – 9월 9일 유료회원, 10일 일반(서울경제)
- 캉토로프 – 9월 9일 유료회원, 10일 일반회원(예술의전당)
매진 여부는 공연장·예매처 화면에서 수시로 바뀌므로 이 글에서는 단정하지 않습니다. 예술의전당은 BBC 필하모닉 공연 좌석을 10월 13일 추가로 열었다고 공지한 바 있어, 공식 페이지의 공지 탭을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11월 6일 공연처럼 일반 판매 없이 초대로만 운영되는 회차도 있습니다. 같은 악단이라도 날짜마다 판매 방식과 예매처가 다를 수 있습니다.
처음 가는 분을 위한 실전 팁
할인 제도는 공연마다 다릅니다. 청년·합창석·당일표 같은 일반적인 방법은 클래식 공연 티켓 할인 총정리에 모아 두었습니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은 층과 구역에 따라 시야와 소리가 다릅니다. 처음이라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좌석 추천으로 위치를 먼저 확인하면 고르기 쉽습니다.
교향곡은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말러 '부활'처럼 긴 곡은 마지막 음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좋고, 기본 매너는 클래식 공연 에티켓 총정리에 정리했습니다.
악단마다 현악기 배치가 다를 수 있어, 무대를 보면서 바이올린이 어느 쪽에 앉았는지 살피는 것도 재미입니다. 기본 배치는 오케스트라 악기 배치 총정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내한 공연 고르는 법
결론부터 말하면, 익숙한 곡이 있는 공연을 고르는 것이 첫 내한 공연의 만족도를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아래는 이 글의 곡목을 기준으로 나눈 상황별 선택입니다.
🧭 상황별 추천
- 클래식 공연이 처음 – BBC 필하모닉(차이콥스키 협주곡·베토벤 7번) 또는 아르헤리치·뒤투아(신세계 교향곡)
- 피아노가 좋다 – 올라프손, 캉토로프, 루간스키 리사이틀과 임윤찬 협연
- 큰 편성과 합창의 압도감 – 래틀의 말러 '부활'(11/13)
- 새로운 해석이 궁금하다 – 쿠렌치스 & 유토피아
- 관악기 소리를 가까이 – 레 벙 프랑세
- 서울 밖에서 보고 싶다 – 인천(11/5), 세종(11/17), 대구(11/24·12/16), 부산(12/15), 통영(12/20)
같은 「봄의 제전」을 래틀(12일)과 쿠렌치스(17일)가 일주일 사이에 연주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두 공연을 모두 본다면 같은 곡이 지휘자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비교할 수 있습니다.
공연 시간도 고려할 만합니다. 예매처 기준 대부분은 휴식 포함 100~120분이고, 올라프손 독주회는 휴식 없이 80분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연령 제한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의 내한 공연은 대부분 초등학생 이상 관람으로 안내돼 있고,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도 미취학 아동은 입장할 수 없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2026년 11월 임윤찬 공연은 언제인가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11월 5일 아트센터인천, 6~8일 예술의전당, 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합니다. 6일은 공식 페이지에 '전석 초대'로 안내돼 있습니다.
11월과 12월 중 언제 내한 공연이 더 많나요?
이 글의 기준으로는 11월이 더 많습니다. 교향악단 세 곳과 실내악·협연 무대가 11월에 몰려 있고, 12월은 BBC 필하모닉과 피아노 리사이틀 두 개가 중심입니다.
내한 공연과 연말 공연은 어떻게 다른가요?
이 글은 해외 악단·연주자 중심이고, 국내 악단의 합창 교향곡·호두까기·메시아는 별도 글에서 다룹니다. 12월 일정이라도 두 글을 함께 보면 겹치는 날짜를 피해 고를 수 있습니다.
매진된 공연은 다시 표가 나오나요?
취소표가 나오거나 공연장이 추가 좌석을 여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식 예매처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며, 공식 경로가 아닌 재판매 표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내한 공연도 있나요?
있습니다. 인천(필라델피아), 세종(레 벙 프랑세), 부산·대구(BBC 필하모닉), 대구(만토바), 통영(루간스키) 공연이 공식 예매처에 올라와 있습니다.
임윤찬 협연이 추가된 11월 7일 공연은 환불되나요?
네. 출연진·프로그램 변경을 이유로 취소하면 공연 시작 전까지 구매한 예매처에서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받을 수 있다고 공지돼 있습니다. 그 밖의 이유로는 공연 당일 취소·환불이 되지 않습니다.
🎼 마치며
2026년 11~12월 내한 공연은 해외 교향악단 네 곳과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세 명, 관악 앙상블 하나가 중심입니다. 라흐마니노프 3번, 말러 '부활', 「봄의 제전」 두 번이 이번 시즌의 굵직한 줄기입니다.
표를 고르기 전 한 곡만 정해 미리 들어 두면 공연장에서 들리는 것이 훨씬 많아집니다. 일정과 곡목은 바뀔 수 있으니 예매 직전에는 꼭 공식 페이지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참고 자료
- 예술의전당 –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마린 알솝 with 임윤찬(11.7 변경 프로그램)
- 예술의전당 – 사이먼 래틀 경 &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 예술의전당 – 욘 스토르고르스 & BBC 필하모닉
- 국민일보 – 클래식의 구원자와 이단아 사이, 첫 내한 앞둔 테오도르 쿠렌치스


